소염제가 염증을 제거하는 원리를 알고 싶어요. 가령 예를 들면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입니다. 뭐 이런 거요. 항생제는 남용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소염제는 남용해도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소염제가 염증을 제거하는 원리를 알고 싶어요
소염제에는 소염진통제와 소염효소제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소염이란 염증 즉 뭔가 곪는 것을 치료한다기보다는 어떤 원인으로 어느 부위가 부은 것을 내려준다는 뜻이 강합니다.
어딘가를 부딪치면 그 부위가 붓지요? 이렇게 붓는 것은 몸의 이상을 스스로 고치려고 피나 림프액 등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염증반응이라고 하는데, 소염진통제는 아픈 것도 가라앉히면서 이런 염증반응을 억제하여 소염효과를 냅니다.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위해 사용하는 약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생제: 염증 부위에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이 악화될 때, 세균을 죽이거나 활동을 억제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입니다. 흔히 나이 드신 어른들이 "마이신"이라고 부르는 약들입니다.
- 소염진통제 (NSAIDs):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생성을 차단하고 억제하여 염증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입니다. 열도 내리게 합니다. 아스피린, 이부프로펜(부루펜) 등이 대표적입니다.
- 소염효소제: 염증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외부세균과 면역세포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데, 그 부산물로 많은 물질들이 생깁니다. 흔히 진물이나 고름 등으로 표현하는 것들인데, 소염효소제는 효소작용을 통해 이런 염증부산물을 분해시켜 녹여 없애는 방법으로 염증을 완화시킵니다. 진통 효과는 없습니다.
- 스테로이드제: 만성 염증 등에 사용되며, 단기간 사용이 바람직한 약으로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심각한 내분비계 교란의 위험이 있습니다. 진통 작용도 있습니다.
소염효소제는 단백질을 녹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의 백혈구가 균과 싸워 균이나 백혈구의 시체가 생깁니다. 이런 것이 고름으로 나오는데, 이것은 단백질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그 부위가 붓습니다.
이때 소염효소제를 먹으면 이런 단백질 찌꺼기를 녹여서 제거하며 부은 것도 내려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뒤 항생제를 투여하면 항생제의 효과가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또 소염효소제는 가래를 묽게 해서 가랴가 잘 뱉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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