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은 보통유리보다 뭐가 좋은거죠?

크리스탈은 유리보다 단단하거나 내열성이 좋다거나 그런 게 정확하게 얼마나 높나요. 또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시계에도 쓰인다던데 그건 왜인지요. 크리스탈에 대해 알고 싶어요.

크리스탈은 보통유리보다 뭐가 좋은 거죠?

고대 로마의 플리니우스의 《박물지》에는, 유리의 발명자는 페니키아의 상인이라고 기술되어 있지만 약 6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고고학적 발굴물에서 유리로 만든 구슬이 발견되었으므로, 이 기술은 확실하지 않으며, 유리의 기원은 보다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들 가장 오래된 유리는 어느 것이나 불투명한 색유리이며, 투명한 유리가 제조된 것은 BC 2000년 경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 서민이 이용하게 된 것은 산업혁명 이후이며, 19세기에 와서는 서민 사이에서도 용도에 따른 다양한 유리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리란?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유리는 수정(석영) 성분인 실리카(산화규소:모래의 주성분)를 탄산나트륨(소다회)및 탄산칼슘(석회석)과 섞어 높은 온도로 가열해 만듭니다. 그러나 유리는 충격을 받으면 쉽게 깨질 뿐 아니라 열을 받으면 잘 팽창해 조리기구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용기의 일부만 뜨겁게 가열하면 그곳만 팽창해 열을 견디지 못하고 깨지기 때문입니다.

실리카 유리에 무수(無水) 붕산을 섞으면 붕소 규산소다 유리가 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모양으로 쉽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약품에 잘 견뎌 실험실용 유리용기를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흔히 파이렉스 유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화리튬 산화알루미늄을 실리카와 함께 섞어 만든 코닝유리는 열을 받아도 잘 팽창하지 않아 뜨거운 열에도 잘 견딥니다. 따라서 가스불이나 전기히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닝유리 식기는 바로 주부의 부엌살림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크리스탈 유리란?

두드리면 경쾌한 소리가 나며 맑고 투명하기가 수정과 같다고 해서 생활 속의 보석으로 불리는 유리제품입니다. 크리스탈은 수정이라는 보석이죠. 크리스털 유리(crystal)라고 하는 게 바른 표현입니다. 조지 라벤스크라프트라는 영국의 유리 제조공에 의해 1676년 처음 만들어졌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면 영롱한 빛과 투명한 소리가 아름다운 고급 식기 크리스털 물 잔과 포도주잔, 크리스털 꽃병은 무엇으로 만들까요?

보통 크리스털 유리는 일반 유리제품과 다르게 산화납과 탄산칼륨이 교묘히 배합되어 두두리면 쇳소리가 나는 납유리입니다. 유리의 착색원인이 되는 불순물, 특히 산화철의 함유량이 적은(보통 0.012% 이하) 칼륨석회유리가 사용하여 두꺼워도 투명도가 높고, 빛에 대한 굴절률이 큰 유리일수록 반사율도 크고 빛의 산란도도 큰 법인데, 산화납을 함유하게 하여 굴절률을 높여 아름다운 광택을 지닙니다.

납크리스털유리는 가공성이 풍부하므로 커트세공하여 고굴절률의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맑은 소리를 내고 두꺼워도 투명성이 떨어지지 않아 잘 깨어지지 않는 등 공예용 유리나 와인유리와 같은 고급 식기용 재료로서 뛰어난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산화납이 적거나 가하지 않은 세미크리스털 유리도 있습니다.

크리스탈 유리가 어디에 사용되는가?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를 시계 유리판의 재료로 쓰면 다이아 외엔 긁히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기스나면 보기가 흉하죠. 주로 명품시계 진품 구분할 때 유리판을 칼이나 못으로 긁어보라고 합니다. 비싼 시계에 유리판 싸구려 쓸 리 없으니까요. 크리스털 유리는 모니터나 텔레비전 등 투명하고 기스를 방지해야 하는 오래 쓰는 제품에 사용됩니다. 사실 다이아로 코팅 입히면 제일 좋겠지만, 돈이 비쌉니다.

내열성이나 잘 깨어지지 않는 것을 평준화된 수치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크리스탈도 만드는 회사마다 노하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유리그릇이라고 똑같은 경우에 다 깨어지진 않잖아요 :) 즉, 크리스탈 유리도 명품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