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이 생기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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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대와 특히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 모래늪인데요. 모래늪 말고 다른 종류의 늪도 있나요? 그리고 늪이 생기는 원리는 무엇이 가요? 사람을 삼키는 모래늪, 퀵샌드에 대해서도 좀 알려주세요.

늪이 생기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늪이 생기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물은 솟아나는 지점에 따라 모래늪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모래알 사이로 계속 물이 스며 나와 공간을 만들기 때문에 실제로 모래알들은 물속에서 계속 떠 있는 상태가 되어 모래가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빠져들게 됩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늪 중 하나인 우포늪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포늪은 만 5천 년 전에 빙하기가 최대였을 때 남해바다와 60㎞ 떨어진 낙동강 하구에서 형성되었습니다. 낙동강과 우포늪은 좁고 깊은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골짜기의 깊이는 약 지하 10m였거나 그보다 더 깊을 수도 있습니다.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서 1만 년 전에는 바닷물이 현재의 해수면보다 25m 아래, 8천 년 전에는 10m 아래까지 차 올랐다고 합니다. 6천 년 전부터 바닷물은 안정화되어 현재의 높이에 도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낙동강 계곡으로 바닷물이 들어와 낙동강 하구에서 경북 고령군 88 고속도로 고령교까지 바닷물이 넘실댔습니다. 이로 인해 낙동강은 강이 아닌 좁은 만이었던 것입니다.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까지 홍수가 나면 골짜기 상류에서 낙동강을 따라 흘러내린 돌과 흙이 지리산 계곡과 비슷하게 멀리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바닷물이 들어온 이후에는 좁은 만의 바닥에 쌓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바닥은 해수면보다 높아지고 강이 흐르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그 결과로 우포늪 주변에는 모래와 흙이 쌓여 넓고 비옥한 둑이 형성되었습니다.

현재 우포늪은 낙동강 본류에서 동쪽으로 약 7㎞ 떨어져 있으며, 토평천이 이 늪으로 흘러들어와 낙동강으로 흘러나갑니다. 그러나 토평천으로 실려온 흙과 모래는 많지 않아 해발고도가 약 9.6m인 반면, 낙동강 쪽 자연제방은 홍수 때 실려온 퇴적물로 높게 쌓여 있습니다(해발 14~17.5m). 이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면 낙동강물이 우포로 역류하며 일상적인 배수도 원활하지 않아 이 지역은 물이 고인 늪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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