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탔을 때 역방향으로 타면 멀미가 난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차멀미나, 뱃멀미는 흔들림이 심해서 세반고리관이 금방 지치기 때문에 멀미를 하게 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KTX 역방향은 조금 다른 이유가 있을 듯한데, 과학적으로 설명을 해주세요. KTX 역방향으로 타면 멀미를 하는 이유와 어떻게 타면 멀미를 덜할 수 있나 등의 방법도 알고 싶습니다.
KTX 역방향 멀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몸은 다섯 가지 주요 감각인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인지합니다. 그러나 여성들은 종종 "여섯 번째 감각"이 있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이는 직관력이나 예지력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차를 탈 때는 시각과 귓속의 세반고리관이 별도로 작용하게 됩니다. 눈으로는 차량의 움직임을 측정하지만 세반고리관은 몸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처리합니다. 이 과정에서 뇌가 정보를 분석하는 동안 오류가 발생하여 멀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경우에는 몸의 움직임과 시각 정보가 일치하여 오류가 적고 멀미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승객은 관성에 의해 몸이 밀려나면서 시각 정보와 세반고리관의 촉감 정보가 별개로 작용하므로 멀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운전을 조심스럽게 하면 이러한 현상은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좌회전을 할 때, 운전자는 몸을 왼쪽으로 기울여 시각과 평형감각이 일치합니다. 그러나 승객은 우측으로 밀려나면서 시각과 평행 감각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차 안에서 책을 읽을 때 더욱 두드러집니다. 눈으로는 거의 정지해 있는데도 평형감각은 움직이고 있다고 인식되어 뇌가 혼란스러워져 멀미가 심해집니다. 차를 뒤로 돌아볼 때도 비슷한 이유로 멀미가 심해집니다. 반대로 눈을 감고 잠을 자면 멀미를 느끼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멀미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는 배멀미입니다. 눈으로는 조용히 앉아있지만 세반고리관은 중력과 관성에 의해 자극을 받기 때문에 극심한 멀미를 경험합니다. 멀미에 약한 사람들은 차를 탔을 때 도움을 청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TV나 대형 영상기에서 앞에서 몸은 가만히 있는데 시각적으로만 물체가 움직이는 경우에도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앞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보면 어지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경험이 많아져서 멀미가 줄어듭니다. 즉, 뇌가 적응하는 것입니다.
멀미는 개인차가 있으며 심하고 가벼운 정도의 차이가 있으며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변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놀이공원에서 기구를 탈 때 긴장하거나 공포심을 느끼면 감각이 차단되어 멀미가 줄어들다가 풀리면서 다시 어지러워질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멀미는 각인의 차이와 몸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도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세반고리관과 시각 정보의 일치 여부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오류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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