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커피와 원두커피가 도대체 뭔 차이 인지요? 원두는 원두 갈아서 한다고 알고는 있습니다. 어차피 둘 다 커피열매를 가공하는 것인데 차이가 있나요? 원두커피 마셔보아도 일반 인스턴트 맛이랑 차이 못 느끼겠는데요... 인스턴트커피 그냥 물에 타서 프림 넣지 않고 마셔보면 뭐 원두랑 차이 못 느끼겠는데 원두커피 마시는 분들 보면 원두를 어떻게 볶아서 한다든지 그러는데 인스턴트커피도 볶아서 갈아서 만드는 것 아닌가요? ㅎㅎ
인스턴트커피와 원두커피의 차이점이 머에요?
원두커피는 커피 생두를 로스팅하여 볶아진 원두를 머신이나 핸드드립으로 추출하여 먹는 게 원두커피죠, 하지만 이렇게 먹는 커피는 보통 아라비카 종을 씁니다. 여기서 아라비카 종이라는 것은 커피의 종자를 이야기하는데요.
아라비카, 로부스타, 카네포라(리베리카종 이라고도 함)라고 크게 세 가지 종으로 나누어집니다, 등급을 상중하로 따져 보면 아라비카 > 로부스타 > 카네포라 순서이고요. 예외도 있습니다. 로부스타가 아라비카보다 더 맛이 좋거나 상태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인스턴트커피는 거의 다 로부스타 종을 씁니다. 굳이 맛에 대한 이야기 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 커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마셔 보시지 않고서는 보통 커피의 미세한 맛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십니다.
로부스타는 원두를 추출하여 보관이나 유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가공하는 것입니다. 자판기 커피 보시면 고급 커피와 일반 커피로 나뉘는 거 보셨을 것입니다. 그 또한 가공과정의 차이입니다.
인스턴트의 일반커피는 통 안에 커피 추출액을 분사하여서 드라이해서 액체를 고체화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커피믹스를 물에 녹이면 커피 찌꺼기가 남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원두커피는 추출 후에 커피 찌꺼기가 남죠.
그리고 한 가지 더 팁을 말씀드리자면 위에 잠시 이야기했던 고급 커피인데요. 고급 커피는 급랭시켜서 고체화시킵니다. 그래서 일반 커피보다 커피 향의 손실을 조금 더 줄여줍니다. 하지만 자판기 주인이 진실하게 일반 커피와 고급 커피를 구분하여 넣는 건지는 자판기 주인의 양심에 달려있겠죠. 이것 말고도 커피공부를 하다 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여하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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