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은 성대에서 나는 소리도 아닌데 음의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잖아요. 어떻게 높낮이를 만들 수 있을까요?

휘파람은 어떻게 높낮이를 만들 수 있을까요?
국내의 큰 교회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파이프 오르간을 보시면 천정에 닿을 듯한 큰 파이프에서는 낮은음, 작은 파이프에서는 높은음이 납니다. 소리가 나는 것을 공명(?)이라고 하는데 이 공명의 넓이나 공간이 길거나 크면 낮은음, 짧거나 작거나 좁으면 높은음이 납니다.
바이올린의 경우 굵은 줄에서는 낮은음, 높은음은 가는 줄에서 나지요. 기타도 마찬가지, 모든 현악기가 같은 원리입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휘파람은 입 속의 공간을 공명의 수단으로 하여 소리를 냅니다. 이 공간을 조절하면 소리의 높낮이가 조절 가능하게 됩니다. 외관상으로는 그저 입의 크기만이 나타나지만 공명의 공간이 작아지면 높은음이 나고 부는 힘도 강해지고 입의 모양도 작아져야 합니다. 그러나 공명의 공간이 크면 낮은음이 나고 힘도 많이 들지 않고 입의 모양도 좀 커집니다.
공기의 양이 많다는 것은 세게 부신다는 것 같은데, 세게 불게 되면 입술과 그 주변에 힘을 더 주어야 하고, 미세하지만 혀와 아래위 치아의 위치가 조금 변하게 됩니다. 입모양도 거울을 보시거나 신경 쓰셔서 관찰하시면 조금 변하게 됩니다. 같은 환경에서 공기만 많아진다면(세게 분다면) 그냥 바람소리로 되어버리지 음의 높낮이가 되지 않습니다.
숨을 내쉴 때나 들이쉴 때의 휘파람 소리 차이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다소 차이는 날 수 있겠지요.
참고로 가수들이나 음반에서 나는 멋진 휘파람 소리는 들이쉬어가지고는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없습니다. 내쉬는 휘파람을 자꾸 연습하시고, 특히 소리가 잘 나는 높이의 음을 계속 연습하면 그 음역이 점점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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