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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는 타율을 33.3%, 또는 24.8%처럼 표현하지 않고 3 할 3 푼 3 리또는 2할 4푼 8리로 표현하잖아요. 왜 더 외우기 어렵게 할 푼 리라고 하는 걸까요? 야구 타율을 할 푼 리라고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야구 타율을 할 푼 리라고 하는 이유?
야구에서 타자의 타격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소수점 세 자리까지 필요합니다. 그건, 대부분이 0.3 아니면 0.2인데, 그렇기 때문에 한 자리 나 두 자리만으로는 그 선수를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세 자리까지 표기하면 그 선수의 타격능력을 보다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치로 0.333의 타율은, 3할 3푼 3리로 부릅니다.
그렇다면 왜 0.333%로 부르지 않고 3할 3푼 3리라고 할까요?
우리나라에 야구가 들어온 건 일제강점기입니다. 해방 후 조금씩 발전해 오다 1960년대 이후 인기스포츠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갔죠. 그 당시는 수학교육이 지금과 같지 않고,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소수점 이하 자리를 할푼리(割分厘)라 불렀고(야구뿐만이 아니라), 10번 중의 5번을 50%나 0.5라 하지 않고, 5할이라고 불렀습니다.
특히 야구에서는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와서 현재에도 친밀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야구와 같이 할푼리를 자주 쓰는 분야도 없습니다. 만약 요즘에 야구가 들어왔다면, 할푼리를 쓰지 않고 0.333이나 %를 사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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