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의 원리를 알고 싶습니다

파마가 과학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파마의 원리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파마의 원리를 알고 싶습니다

머리카락의 주성분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은 다른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시스틴(cystine)이라는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시스틴 분자의 모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스틴의 화학식: HS-CH2-CH(NH2)-COOH

머리카락은 많은 단백질의 다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단백질은 이웃하는 시스틴(cystine) 간의 S-S 다리 결합(disulfide bond)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다리 결합이 파마할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파마약을 사용하면 머리카락의 시스틴 분자에 수소가 붙어 환원되게 됩니다. 그 후, 중화제를 사용해 시스틴 분자에서 수소가 떨어져 다시 황-황 결합을 생성합니다. 이를 화학반응식으로 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HCOOH-CH(NH2)-CH2-S---S-CH2-CH(NH2)-COOH → 2HS-CH2-CH(NH2)-COOH

파마의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처음에는 황-황 이중결합으로 머리가 고정되어 있다
2. 황-황 다리결합이 끊어지면 머리카락의 단백질들 사이에 결합이 없어지는 것이므로 머리카락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진다.
3. 이때 롯드(파마할 때 머리카락 고정시켜 주는 것)로 파마하고 싶은 머리 모양을 고정시켜 준다.
4. 그 후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 중화제를 처리해 주면 다시 황-황 다리결합이 생기는데 롯드로 고정해 준 그 머리 모양 그대로 결합이 생기는 것이다.

파마는 Permanent(영구한)이라는 영어단어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러면 과연 파마는 영구한 것일까요?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파마의 모양새는 영구적으로 유지될 수 없습니다. 또한 disulfide 본드가 대기 중의 물질에 의해, 목욕에 의해, 물리적인 힘에 의해 끊어지는 경우 반드시 원래의 모양새로 다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