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거리'란 무슨 뜻가요?

우리는 학년이 끝나고 "책거리한다"라고 많이 쓰는데요, 그 책거리라는 말의 뜻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책거리라는 말의 유래도 함께 알려주세요.

'책거리'란 무슨 뜻가요?

"책거리"는 전통적으로 서당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고 떼었을 때, 스승과 동학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답례하는 행사입니다. "책례"는 마찬가지로 책 한 권을 다 떼었을 때 스승과 동학에게 감사하고 자축하는 의례입니다. 이때 준비되는 축하 음식으로는 국수장국, 송편, 경단 등이 있으며, 특히 속이 비고 뚫려 있는 송편은 학문을 꽉 채우라는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학생의 학문 성취를 독려하는 의미뿐 아니라, 스승의 노고에 대한 답례의 뜻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책거리와 책례는 현재의 졸업식과 입학식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의례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의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로 아이의 학문이 성장함을 부모가 축하하고 또 스승의 은혜에 감사할 때, 책거리와 책례의 참뜻이 살아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