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서 대화체라고 할 때 말을 건네는 사람만 있고 대답하는 사람은 없는데 그래도 대화체라고 하나요..?? 자세히 알려주세요!
![국어 표현법 대답 없는 경우에도 대화체로 인정될까](https://blog.kakaocdn.net/dn/1sAkj/btsH4qWfaZE/rogva13zB9g17Zup4AUJDk/img.webp)
시에서 대화체란 무엇일까요?
시를 읽다 보면 화자가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대화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대화체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글에서는 대화체의 정의와 그 조건을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대화체란?
대화체는 시에서 화자가 특정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입니다. 중요한 점은 청자가 시의 표면에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대답이 있든 없든, 청자가 명확히 등장하면 대화체로 인정된답니다.
말은 건네는 방식
말을 건네는 방식은 화자가 의사소통을 하는 다양한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시는 독백체, 대화체, 담화체 등으로 나뉘게 됩니다.
대화체의 조건
- 청자가 구체적으로 등장해야 합니다: 화자가 누구에게 말을 건네는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 청자의 반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청자가 대답을 하든 안 하든 대화체로 인정됩니다.
대화체와 다른 표현 방식
독백체
화자가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시는 독백체를 중심으로 합니다.
담화체
화자가 작품 밖의 불특정 청자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입니다.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잘 다루지 않습니다.
대화의 인용
- 직접 인용: " "를 사용하여 대화를 인용합니다.
- 간접 인용: ~~~고 말했다와 같은 형식을 사용합니다.
의문문, 명령문, 청유문
이러한 문장 형식도 말을 건네는 방식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청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대화체인지 독백체인지가 결정됩니다.
예시를 통해 이해하기
서정주 - 추천사
-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저 먼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여기서 화자는 "향단"이라는 구체적 청자에게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체입니다.
김소월 - 엄마야 누나야
-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화자는 "엄마"와 "누나"에게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체입니다.
윤동주 - 쉽게 쓰여진 시
- 나는 무얼 바라
-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여기서는 화자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독백체입니다.
이용악 - 낡은집
- "털보네는 또 아들을 봤다우 송아지래도 불었으면 팔아나 먹지."
이 작품은 간접 인용과 직접 인용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담화체에 가깝습니다.
백석 - 고향
- 나와 의원의 대화가 간접인용으로 직접 제시되고 있습니다.
화자와 청자가 명확히 드러나고 대화가 삽입된 구조이므로 대화체입니다.
결론
시에서 대화체는 화자와 청자가 명확히 드러나는 의사소통 구조입니다. 청자의 반응이 중요한 것은 아니며, 청자가 구체적으로 등장하는지가 핵심입니다. 이 글을 통해 시에서 대화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시를 읽을 때 화자가 누구에게 말을 건네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그러면 더욱 풍부한 해석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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