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파우더와 이스트 차이

어머니가 호떡을 드시고 싶다길래 함 만들어 보려고 찾다 보니깐 잘 모르겠어서 호떡 반죽에다가 베이킹파우더를 섞는 것과 이스트를 섞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기름에 튀기면 부풀어 오르잖아요? 이스트는 반죽할 때에 섞어줘서 발효시켜서 부풀어 오르게 만들고요. 어떤 블로그를 봤는데 호떡 반죽을 하는데 나머지는 똑같은데 이스트를 안 넣고 베이킹파우더를 넣더라고요. 베이킹파우더랑 이스트 사용에 따른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베이킹파우더와 이스트 차이

이스트와 베이킹파우더, 둘 다 탄산가스를 발생시켜서 제품의 부피를 부풀린다는 점은 같지만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먼저 이스트의 경우, 이스트는 미생물입니다. 물 그리고 먹이가 되는 당분과 이스트가 만나고 발효되는 과정을 통해 미생물이 활성화되고, 생명활동(호흡 및 먹이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이용해서 빵을 부풀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발효 과정을 거치는 제품을 보통 빵이라고 합니다. 물론 깨찰빵이나 공갈빵처럼 발효과정 없이도 빵이라고 불리는 제품들도 있기는 하지만요.

그에 비해서 베이킹파우더는, 그 안에 들어있는 베이킹 소다의 화학적 반응(탄산나트륨인 소다가 물을 만나면 약간의 수산화나트륨과 탄산가스를 발생시키는 반응이 일어남)을 통해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즉, 미생물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발효 과정이 필요 없어 발효에 들어갈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찐빵 등의 배합에는 이 이스트와 베이킹파우더, 거기에 베이킹 소다까지 사용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 발효과정을 거치는 빵에는 이스트를 사용하고, 발효과정이 없는 쿠키나 카스테라 등을 제조하는 데에는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호떡 만들 때 이스트를 쓰면 발효 시간이 좀 걸리지만 맛이 있으려면 이스트로 발효를 하는 게 낫습니다. 아래 링크는 발효시간 없이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호떡믹스 레시피입니다.

호떡믹스로 호떡 맛있게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