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는 왜 사투리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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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는 왜 사투리가 없나요? 언어랑 관련된 전공을 해서 공부를 하는데 유독 충청북도에서 충주만 사투리를 쓰지 않더군요. 다른 도는 표준말을 쓰더라도 거의 다 단어표현이나 억양면에선 완벽하게 표준어로 바뀌진 않았더군요. 그나마 나은 게 충주와 청주가 거의 표준어에 흡사한 말을 쓰고요. 청주 90% 표준말이지만 끝에서 왠지 모르게 미세한 억양과 가끔가다 들려오는 [할껴?], [안 할껴?] 등의 사투리가 쓰이고 있더라고요. 한번 충주에 놀러 갔을 때 놀랬습니다. 충주 변두리에 있는 촌이나 시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충주시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몇 대째 서울에서만 살았던 저보다 완벽한 표준어와 억양까지 단어선택까지 모두 표준어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지리상으로도 서울과 먼 것도 아니지만 가까운 것도 아니고 어떻게 100% 표준어를 구사할 수 있을까요? 전국팔도에 충주보다 표준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곳은 보질 못했습니다. 충주가 어떻게 그렇게 표준어를 완벽하게 쓰는지 알 수 있나요? 충주는 왜 사투리가 없을까요?

충주는 왜 사투리가 없을까요

충주는 왜 사투리가 없을까요?

충주의 역사를 아시면 됩니다. 충주는 삼국시대부터 남한강 수계로 연결되는 평야지로 중요한 교통 요충지였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번갈아가면서 지배를 받던 지역이었고,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며 개성과 한양 사람들의 교류가 빈번했습니다. 이 지역은 서울과의 교통이 잘 이루어져 방언이 많이 존재하지 않는 편입니다.

  • 서울 > 이천 > 장호원 > 진천 > 충주 > 청주

방언이 많이 존재하는 지역은 산간벽지로 외부사람들의 접촉이 없는 곳에서 예부터 자신들의 말을 간직하여 사용되는 지방말입니다. 산간지역이나 외부와의 접촉이 적은 지역에서 방언이 더 많이 쓰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 이천은 미미한 방언인 [~했걸랑]이 사용되는 정도입니다. 일본의 경우 산이 가로막혀 있는 지역에서도 사투리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말이라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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