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다리새우 양식장 물은 바닷물인가요 민물인가요?

내륙에서 새우 양식장을 보곤 하는데 물이 무슨 물인지 너무 궁금해요. 흰다리새우 양식장 물은 바닷물인가요 민물인가요?

흰다리새우 양식장 물은 바닷물인가요 민물인가요?

우리나라 내륙지에서도 새우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저염도 양식방법입니다. 어종은 흰다리새우입니다.

흰다리새우는 태평양 동부해안의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부터 페루 북부의 연안에 서식을 하는 종입니다. 외해와 내해 그러니까 기수지역과 해수지역을 들락거리며 성장을 해 염분도 내성이 강합니다. 광염성 2 psu ~ 35 psu 사이 어디에서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전 세계 새우양식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종입니다. 우리나라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흰다리새우는 질병과 환경 적응력이 강해 양식을 하기에 경제성이 우수한 종입니다.

그래서 2012~2015년, 우리나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 흰다리새우의 특성을 살려 저염도 양식실험을 하였습니다. 성체의 크기까지 키우는 데 성공하였고, 이 기술을 보급하여 내륙지에서 흰다리새우 저염도 양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륙지에서는 노지축제식이나 실내하우스에서 양식을 합니다. 대부분 노지축제식 양식장을 보셨을 겁니다. 크게 웅덩이를 파고 물을 담아 수면 위에 수차를 올려놓은 형태의 양식장입니다. 지하수를 끌어올렸는데 염분도가 나온다면 어디든지 흰다리새우 양식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린 새우를 저염도에 적응하기 위한 순치를 하거나, 사육수의 미네랄 함량을 염분도에 맞게 조절하거나 하는 추가적인 조치를 하여야 가능합니다. 사용하는 물은 완전 바닷물도 아니고, 완전 민물도 아닙니다. 염도가 낮은 물입니다. 바닷물의 염도 32 psu 보다 낮은 물을 사용합니다. 전북 익산 김제 지역의 내륙지 노지축제식 양식장에서 저염도양식방법으로 적지 않은 새우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내륙지 실내하우스에서도 사육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