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공원이 왜 마로니에 입니까?

대학로의 마로니에공원 있잖아요 왜 그곳을 마로니에라고 하나요?

마로니에공원이 왜 마로니에입니까?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는 공원의 상징인 마로니에나무가 있습니다. 마로니에공원의 상징이 마로니에나무이기 때문에 이름이 마로니에공원이라고 합니다.

95년 전인 1929년 4월 5일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대 때 심어져, 광복 이후 어려운 조국을 위해 고뇌하는 젊은이들과 청춘을 함께 했으며, 1975년 서울대가 관악 캠퍼스로 옮기고 마로니에공원이 생기면서부터는 대학로 문화마당의 상징수가 되었습니다.

대학로는 혜화동로터리에서 이화동 사거리에 이르는 1.1km의 구간, 50여 개의 소극장과 5백여 개의 카페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마로니에공원과 동숭아트센터 앞에서는 주말마다 가종공연, 마임, 뮤지컬 등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마로니에공원은 10대에서 70대까지 어우러진 문화마당입니다. 젊은이들의 풍류마당, 막걸리 문화로 상징되던 80년대의 대학로, 90년대엔 폭주족의 굉음과 힙합댄스 열풍이 불기도 하던 대학로, 이제는 여러 문화가 뒤엉켜 이국적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 또는 신혼부부의 야외 촬영지로도 활용되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이기도 하지요.

마로니에 공원은 젊은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원 내의 야외무대에서는 아마추어 가수들의 신선한 노래와 춤이 펼쳐지며, 비둘기들은 먹이를 찾아 모여들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대학로라는 지성인의 거리가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학로를 찾으며 깨끗한 대학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의 중심지역에는 소극장 등 다양한 무대 공연장이 있어 문예회관 대극장, 소극장, 대학로극장, 바탕골소극장, 연우무대, 샘터파랑새극장, 학전, 코미디아트홀 등을 포함한 많은 공연장이 있습니다. 또한, 나무 아래에는 거리 화가들이 모여 앉아 작업을 하고, 타로술사의 천막에서 운명을 점쳐주기도 합니다.

마로니에 공원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거리 농구를 즐기는 청소년부터 데이트 중인 젊은 남녀,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즐기는 노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언제나 사람 냄새, 대중문화를 느끼게 하고,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생각을 자아내며 "공존"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