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과 영사관의 업무의 차이점은?

대사관과 영사관의 업무의 차이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대사, 영사 다른 건가요? 외교관이랑은 또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인 건가요?

대사관과 영사관의 업무의 차이점은?

대사관은 한 나라가 외국에 주재시킬 수 있는 가장 상위 기관입니다. 대부분의 대사관은 영사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사관이 있는 나라라도 다른 도시에도 영사관을 두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주한 일본 대사관에는 영사과가 있지만 부산과 제주에도 영사관이 있습니다. 영사 업무가 매우 많을 경우 같은 도시에 영사관을 별도로 둘 수도 있습니다. 이는 영사 일을 더 고위의 인물에게 맡기기 위함입니다.

영사관(Consulate)의 최고 책임자는 영사이고, 총영사관(Consulate-General)의 최고 책임자는 총영사이며, 대사관(Embassy)의 최고 책임자는 대사입니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영사는 일반 외교관 레벨로 일반적으로 근무하고, 총영사는 공사급으로 근무하며, 대사는 외교관의 최고 레벨로 근무하며 (외국에서는 장관급으로 대우받습니다).

영사관 업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국민 보호"입니다. 자국민이 경찰에 연행되면 일단 영사관에 연락이 오며, 그럴 경우 영사관 직원이 조치를 취합니다. 예를 들어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주재국에 연고가 없는 경우 영사관에서 주선합니다. 또는 "도둑맞아 돈이 없어졌고, 연고도 없다"와 같은 사건도 처리합니다. 해외에서 다쳐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한 경우 등의 사태도 처리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예외적이지만 해외 거주민이 투표할 경우 부재자 투표 등을 할 수 있으며, 혼인신고, 출생신고 등 법적인 신고도 받습니다. 여권 발급이나 다양한 증명서 발급, 인증 등의 업무도 수행합니다.

대사관에는 영사과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영사관이 별도로 있는 도시를 제외하고) 대사관에서 영사관의 모든 업무와 대사관 고유 업무를 수행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사관 안의 영사과에서는 대사관의 경비도 처리합니다. (회계 업무)

대사관의 업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으로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노력을 합니다. 통상 관련 일도 수행하고 (상무관이 없는 경우), 정치인들을 만나고 문화 행사를 주최하기도 합니다. (문화원이 없는 경우) 대사관이 없는 도시에 문화원이나 상무관이 있는 경우에도 해당 기관은 대사관의 감독을 받습니다. 이들은 모두 대사관의 하부 기관으로 간주됩니다. (문화원이나 상무관의 경우 예산이 어느 부처에서 지급되는지에 따라 미묘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