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최상층(20층, 30층, 49층)에 살면 어떤 장단점이 있나요? 장점은 없고 단점만 있을까요? 현재 아파트전세를 구하는 중인데 최상층이 일반층에 비해 가격이 싸더라고요. 겨울에 춥나요? 그리고 바퀴벌레들이 제일 많은 층이 최상층이라던데..
![아파트 최상층(20층 30층 49층)에 살면 어떤 장단점이 있나요](https://blog.kakaocdn.net/dn/5N28x/btsltTT7BeW/BNmHurm03PKQ8r82bmvdr0/img.webp)
아파트 최상층(20층, 30층, 49층)에 살면 어떤 장단점이 있나요?
리모델링 막노동 뛰러 다니면서 느낀 아파트 최상층의 단점은 여름에 뙤약볕 때문에 덥고요 겨울엔 외풍 때문에 춥습니다. 특히, 사방이 따뜻한 곳으로 막혀있는 경우와 한쪽이 차가운 면과 닿아있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난방비는 난방비대로 수리비는 수리비대로 들어갑니다. 또한, 부실공사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조금 오래된 건물은 알게 모르게 빗물이 들어옵니다. 고층 아파트의 경우 오래된 건물은 20층이 마지노선이고, 요즘 새 건물 아파트의 경우는 30층 이상일 경우가 많은데 최상층에서 혹시나 엘리베이터라도 고장 나면 매우 힘들 것입니다.
아파트 최상층의 장점, 좋은 점은 요즘 신설되는 아파트의 경우 한 층을 더 만들어서 복층처럼 구성해 주더군요. 아파트 1층 보면 화단을 정원이라고 해서 사용하고 최상층은 온도조절하라고 다락을 줍니다. 그리고 경치 좋은 곳일 경우 최상층이면 좋지만 바로 아래층도 나름대로 좋지요 다른 층에 비하면 가격이 싸지요.
좋은 건물일 경우 물이 새거나 하는 점은 없지만 저희 집이 49층인데요.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합니다. 물론 난방비, 전기료 모두 다른 층에 비해 많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처음 이사 올 때 걱정을 많이 했지만 막상 살아보니 그렇지도 않더군요 오히려 너무 좋더라고요.
제일 좋은 점은 조용하고요 위층이 없으니까 새벽에 욕실 물 내려가는 소리도 안 들리고 말이죠 햇볕 좋은 날에는 옥상에 빨래도 널고 그곳에 꽃과 채소들을 가꿀 수가 있거든요.
또한 지상에서 일어나는 먼지는 15층 위로는 잘 올라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기, 개미, 바퀴 같은 벌레도요. 좌우간 슬라브 최상층 말곤 정말 좋습니다. 다음에 이사 가도 최상층입니다 엘리베이터 정전도 대한민국이 정전이 밥 먹듯 하는 곳이 아닙니다. 운동삼아 계단 오르지요 최상층이 로열층입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
아파트에 따라 다릅니다. (오래된 아파트 새로 지은 아파트) 또한, 사람마다 느끼는 점 또한 다르고요 리모델링 막일만 다녀서 오래된 아파트만 봐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냉난방비, 전기료가 다른 층에 비하여 많이 나오지 않는다
동일한 연료로 냉방이나 난방을 했을 경우 최상층은 옥상지면을 통해 외부 온도가 직접적으로 전도되기에 냉방 시 덜 시원하고 난방 시 덜 따뜻합니다. 이는 중앙난방식일 경우 여름에 더 덥고 겨울에 더 춥겠지요. 개별냉난방이라 해도 연료비와 전기세는 더 부과될 것입니다.
바람도 잘 불고 창문만 열어놓으면 시원하지만 서울이나 도로가 근처는 힘듭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사람마다 아파트마다의 차이는 있는 겁니다. 대부분의 아파트가 최상층경우 다른 층에 비해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감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맨 끝쪽의 경우 차이가 많이 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추가적으로 새시, 단열재, 유리, 수압등에 의해서도 차이가 납니다.
요즘 아파트의 인기추세는 조망권이다
단지형 아파트의 경우 동 간 거리 때문에 앞동 뒷베란다를 바라봐야 하는데 최상층의 경우 앞동너머로 조망권이 형성됩니다. 이전에 기피하던 맨 바깥쪽라인도 선호하게 되었죠. 바다나 강 조망권 프리미엄이 보통 5000만 이상, 산녹지 조망권 프리미엄 보통 3000만 이상 달라고 합니다.
새벽에 욕실물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건 좋은 점이네요. 요즘은 쇠파이프로도 만드는 등 기술의 발전과 소재의 고급화에 의해서 소리가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약간의 소음은 있긴 합니다.
아래층의 소리가 잘 들린다
보통 위아래로 전달되는 소음은 저음이 대부분입니다. 아래층의 소리가 잘 들릴 정도라면 문제가 클 듯싶은데 아마도 창쪽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바닥 미장작업과 자갈작업을 잘하면 아래층으로 대부분의 소리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심하게 뛰지만 않으면요. 시어터 룸 같은 경우는 뛰어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위층에 집이 없다면 소음의 근원중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니 매우 좋습니다.
옥상을 마음대로 쓴다
최상층에 대한 서비스 중에 하나라고 보입니다. 최상층에 화단을 만들고 공원식으로도 만들기도 합니다.
결론은 최상층이 다른 층에 비해 분양가도 비싸고 시간 지나서 아파트값 올라가면 다른 층보다 배로 올라갑니다. 딴 집 1000만 원 오를 때 3000만 원 오릅니다. 딴 집 1000만 원 벌 때 난 천만 원으로 난방비 빵빵하게 트고 2000 먹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요즘에어컨이 없어? 난방이 안돼? 물이 안 나와? 에어컨 두대 설치하고 보일라 한 줄 더 깔고 남들 1억 오르면 난 3억 오른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게 결론입니다. 뭐 쓸데없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니 춥니 덥니 하지 말고 몇 년 고생하면 돈 열라 버니 최상층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분양하는 아파트 최상층 당첨만 돼도 최소 천만 원 피 붙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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